HWP·법제처와 씨름하던 공무원이 만든 'AI 행정 비서', 나도 쓸 수 있을까?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법령 하나 찾으려고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를 열었다가 어디서부터 검색해야 할지 몰라 30분을 허비한 적, 혹은 HWP(한글 워드프로세서) 공문서 양식을 맞추다가 Tab키와 스페이스바를 수십 번 누르며 속이 터졌던 적 말이에요. 이 고통을 매일 겪던 한 현직 공무원이 결국 "내가 만들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AI 행정 비서를 직접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도구인가요?
이 공무원이 만든 AI 행정 비서는 쉽게 말해 "행정 업무에 특화된 챗봇(대화형 AI)"입니다. 일반 ChatGPT와 다른 점은 딱 하나예요. 공무원이 실제로 쓰는 공문서 양식, 법령 데이터, 행정 용어를 학습시켜 놨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주민센터에서 민원인이 복지 급여를 신청할 때 필요한 법적 근거를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관련 법령 조항을 요약해서 바로 보여줍니다. 법제처 사이트에서 직접 찾으려면 10분 넘게 걸릴 내용이 30초 안에 해결되는 셈이에요.
왜 갑자기 화제가 됐나요?
원래 이 도구는 개인 업무용으로만 쓰려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료 공무원들에게 보여줬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SNS에 소개되면서 하루 만에 수천 명이 접속했다고 해요.
화제가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공무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쓸 수 있는 실용성 때문이에요. 세금 신고, 보조금 신청, 각종 민원 처리를 앞두고 "이거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하고 막막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잖아요. 이 AI 비서가 그 답을 쉬운 말로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일반 직장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만 따라하세요 — 3단계 활용법
직접 써보고 싶다면 아래 순서대로만 해보세요. 설치는 필요 없습니다.
1단계: 접속하기
포털 검색창에 'AI 행정 비서' 또는 개발자가 공개한 서비스 주소를 입력합니다. 별도 회원가입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버전이 공개되어 있어요.
2단계: 질문은 구체적으로
"법이 어떻게 돼요?"보다 "소규모 카페를 운영 중인데, 아르바이트생 주휴수당 계산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처럼 상황을 담아서 물어보세요. 구체적일수록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
3단계: 결과는 '참고용'으로
AI가 법령을 요약해줘도 최종 판단은 담당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AI는 빠른 사전 조사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HWP 공문서 작성, AI로 이렇게 해결했어요
이 도구가 특히 빛나는 부분이 바로 HWP 공문서 초안 작성입니다. "주민 대상 복지 행사 개최 알림 공문 초안을 작성해줘"라고 입력하면, 실제 행정 공문 형식(두문·본문·결문 구조)에 맞춰 초안을 뽑아줍니다.
물론 AI가 써준 내용을 그대로 쓰면 안 되고, 날짜·수신처·담당자 정보 같은 세부 내용은 직접 채워 넣어야 해요. 하지만 빈 화면 앞에서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막히는 시간만큼은 줄여주죠. 개발자 본인도 "예전엔 공문 한 장에 1시간 걸렸는데, 이젠 15분이면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도 이런 AI 비서를 만들 수 있을까?
개발자는 인터뷰에서 "코딩을 전혀 모르는 공무원도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핵심은 ChatGPT나 Claude 같은 AI에 나만의 맥락(Context)을 잘 입력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자주 쓰는 양식, 자주 받는 민원 유형, 관련 법령 키워드를 정리해서 AI에게 '사전 지시문(프롬프트)'으로 알려주면, 누구든 자기 업무에 맞는 간단한 AI 비서를 만들 수 있어요.
행정 업무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무사, 부동산 중개인, 소상공인, 학교 행정실 직원 등 반복적인 서류 작업이 많은 분이라면 지금 당장 시도해볼 만한 접근법입니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내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가장 쓸모 있는 AI 비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번 사례가 그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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