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Dock이 싫었던 당신에게: boringBar로 윈도우 작업 표시줄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Mac을 처음 쓰는 분들이 가장 먼저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게 뭔지 아세요? 바로 Dock입니다. 화면 아래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 잡은 아이콘 모음, 마우스를 올릴 때마다 통통 튀어 오르는 애니메이션, 실행 중인 앱인지 아닌지 작은 점 하나로만 구분해야 하는 불편함. 윈도우 작업 표시줄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꽤 낯설고 답답한 경험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Mac으로 넘어온 지 두 달이 지나도 Dock이 영 손에 익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앱이 boringBar입니다. 이름처럼 "심심한" 디자인이지만, 윈도우의 작업 표시줄을 macOS에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것도 완전 무료로요.

boringBar가 뭔가요?

boringBar는 macOS의 기본 Dock을 대체하는 오픈소스 앱입니다. 윈도우의 작업 표시줄처럼 화면 아래(또는 원하는 위치)에 실행 중인 앱 목록을 나란히 표시해주고, 클릭 한 번으로 앱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macOS App Store가 아닌 GitHub에서 배포되고 있어서 알음알음 알려지던 앱인데, 최근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와 GeekNews(하다)에서 소개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게 있었다니!"라는 반응이 딱 맞는 앱입니다. 유료 대안들이 여럿 있는 시장인데, boringBar는 핵심 기능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설치 파일 크기도 가볍고, 시스템 리소스도 거의 잡아먹지 않습니다.

핵심 기능 3가지

첫째, 실행 중인 앱을 한눈에 표시합니다. 윈도우 작업 표시줄처럼 현재 열려 있는 앱들이 하단 바에 아이콘+이름으로 나열됩니다. Dock의 작은 점 대신, 활성화된 앱은 눈에 띄게 강조 표시가 되어 한눈에 무엇을 쓰고 있는지 파악됩니다. 창이 10개 넘게 열려 있어도 혼란이 없습니다.

둘째, 클릭으로 바로 앱/창 전환이 됩니다. 바에 표시된 앱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앱으로 즉시 이동합니다. 같은 앱을 다시 클릭하면 창이 최소화됩니다. 윈도우에서 몸에 밴 습관을 macOS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창을 번갈아 쓰는 작업(문서 작성 + 브라우저 리서치 + 슬랙 동시 사용 등)에서 체감 효율이 확 올라갑니다.

셋째, 기존 Dock과 공존하거나 완전히 대체할 수 있습니다. boringBar를 켜놓은 상태에서 macOS 기본 Dock을 자동 숨김으로 설정하면 사실상 윈도우 환경처럼 쓸 수 있습니다. 강제로 Dock을 지우는 방식이 아니라 macOS 위에 레이어로 올라가는 구조라 안정적입니다.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boringBar만 끄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설치 방법 (5분이면 충분합니다)

boringBar는 현재 GitHub에서 직접 다운로드하는 방식입니다. App Store에는 없습니다.

1단계: GitHub 릴리즈 페이지 접속
GitHub에서 "boringBar" 또는 "boringbar macos"로 검색하면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Releases 탭에서 최신 버전의 .dmg 또는 .zip 파일을 다운로드합니다.

2단계: 앱 설치
다운로드한 파일을 열고 Applications 폴더로 드래그합니다. 일반 앱 설치와 동일합니다.

3단계: 보안 허용 설정
App Store 외부에서 내려받은 앱이라 처음 실행 시 macOS 보안 경고가 뜹니다. 시스템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으로 이동해서 "boringBar 열기 허용"을 클릭해주세요. 오픈소스 앱이므로 소스 코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있습니다.

4단계: 접근성 권한 부여
앱이 실행되면 접근성 권한을 요청합니다. 시스템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접근성에서 boringBar를 허용해주세요. 이 권한이 있어야 실행 중인 앱 목록을 읽고 창 전환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5단계 (선택): 기존 Dock 숨기기
완전히 윈도우 스타일로 쓰고 싶다면, 시스템 설정 → 데스크탑 및 Dock → Dock 자동으로 숨기기 및 보이기를 켜두세요. boringBar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설치 전체 과정이 5분을 넘지 않습니다. 터미널을 쓸 필요도, 추가 의존성을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직접 며칠 써본 결과, 특히 세 부류의 사용자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윈도우에서 Mac으로 막 이직한 분. Dock 적응에 에너지를 쏟는 대신 익숙한 작업 표시줄 방식으로 바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전환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창을 많이 띄워놓고 작업하는 분. 개발자, 영상 편집자, 멀티태스킹이 많은 기획자 분들. Dock은 앱 단위로만 보이지만, boringBar는 창 단위로 구분이 가능해서 같은 앱의 여러 창을 오갈 때 훨씬 직관적입니다.

MacBook을 외장 모니터에 연결해서 쓰는 분. 큰 화면에서 Dock이 한쪽 구석에 몰려 있으면 마우스 이동 거리가 길어집니다. boringBar를 화면 하단 전체에 걸쳐 표시하면 윈도우 PC를 쓰는 것처럼 넓은 화면을 효율적으로 씁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일부 macOS 버전에서 간헐적 버그가 보고되고 있고, 한국어 지원이나 설정 UI가 다소 투박합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특성상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고, GitHub Issues에서 한국 사용자 피드백도 반영됩니다.

비슷한 유료 대안과 비교하면?

macOS Dock 대체 도구 시장에는 유료 앱들이 꽤 있습니다.

HiDock은 App Store에서 약 5,000원에 판매되는 앱으로, 윈도우 스타일 작업 표시줄을 세련되게 구현합니다. UI가 더 정교하고 설정 옵션이 풍부합니다. 안정성도 높습니다. 다만 유료입니다.

uBar는 맥 유저 사이에서 오래된 Dock 대체 앱으로, 기능이 가장 완성도 높습니다. 가격은 약 30달러 수준. 프로 사용자용입니다.

boringBar는 이 두 앱의 핵심 기능인 "윈도우 스타일 바로 앱 전환"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디자인과 설정 세밀함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가볍게 시도해보기에 진입 장벽이 없다는 것이 최대 강점입니다. 써보고 마음에 들면 계속, 부족하면 유료 앱으로 넘어가는 판단 기준으로 써도 충분합니다.

"이게 무료라고?"라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앱입니다. Mac 생산성 도구를 탐색 중이라면 오늘 당장 설치해보세요. 설치 5분, 적응 30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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