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못해도 괜찮아요 — 실무 바로 쓰는 잡다한 무료 도구 모음, Mytory Tools
회사에서 텍스트 정리하다가 "이거 자동으로 해주는 도구 없나?" 싶었던 적, 한 번쯤은 있으시죠? 크게 거창한 작업도 아닌데 매번 손으로 하자니 시간이 아깝고, 그렇다고 유료 툴을 구독하자니 배보다 배꼽이 큰 느낌입니다.
오늘 소개할 도구는 딱 그런 '잡다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것들'을 모아놓은 무료 도구 모음집입니다. 이름은 Mytory Tools. 바이브 코딩(Vibe Coding)—즉 AI와 대화하며 빠르게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된 실무 유틸리티 모음인데, 저도 지인이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긱뉴스(GeekNews)에 올린 글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첫 화면을 열었을 때 반응은 딱 하나였어요. "이런 게 무료라고?"
Mytory Tools가 뭔가요?
Mytory Tools는 개발자 겸 블로거로 활동하는 '이민규(mytory)' 님이 실무 중 반복적으로 필요했던 기능들을 하나씩 만들어 모아둔 사이트입니다. '만들었다'고 하면 거대한 프로젝트가 떠오르지만, 여기서는 다릅니다. AI 코딩 도우미와 대화하면서 "이런 기능이 필요해"라고 말하면 코드가 나오고, 그걸 다듬어 배포하는 방식—바이브 코딩입니다.
결과물은 놀랍도록 실용적입니다. 화려한 UI보다는 "딱 이것만 해주면 돼"라는 방향에 집중되어 있어서, 열어보는 순간 "아, 이게 필요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도구들이 가득합니다. 현재까지 10개 이상의 소형 도구들이 올라와 있고, 꾸준히 추가되는 중입니다.
핵심 도구 3가지, 이건 진짜 씁니다
첫째, 텍스트 정리 도구. 복사해온 텍스트에서 불필요한 줄바꿈, 공백, 특수문자를 한 번에 정리해줍니다. 워드 문서나 PDF에서 복붙할 때 같이 딸려오는 이상한 공백이나 깨진 문자들, 수작업으로 고치면 진짜 지칩니다. 이 도구에 붙여넣고 버튼 하나 누르면 깔끔하게 처리됩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고, 텍스트가 서버에 전송되지 않아 보안 걱정도 없습니다.
둘째, URL 처리 도구. URL에서 특정 파라미터만 빼거나, 여러 URL을 한꺼번에 정리하거나, 긴 주소를 분석해서 각 구성 요소를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마케터라면 UTM 파라미터 정리할 때, 개발자라면 API 주소 디버깅할 때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주소 창에 입력하면 끝입니다.
셋째, 한글/영문 변환 및 텍스트 케이스 변환. 카멜케이스, 스네이크케이스, 파스칼케이스 같은 변수명 형식 변환을 순식간에 처리합니다. 코딩하는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귀찮은 작업인지 바로 공감하실 겁니다. 비개발자도 영어 제목을 대문자로 통일하거나, 소문자로 바꾸는 작업에 쓸 수 있습니다.
각 도구가 딱 한 가지 문제만 집중해서 해결합니다. 기능이 너무 많아서 뭘 눌러야 할지 모르는 복잡한 도구와는 다릅니다. 오히려 그 단순함이 매력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나요? (설치 없음, 진짜입니다)
Mytory Tools의 가장 큰 장점은 설치가 전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1단계: 브라우저(크롬, 엣지, 파이어폭스 모두 가능)를 엽니다.
2단계: 주소창에 mytory.net/tools 를 입력합니다.
3단계: 사용하고 싶은 도구를 클릭합니다.
4단계: 텍스트나 URL을 붙여넣고 버튼을 누릅니다.
회원가입도 없고, 로그인도 없습니다. 북마크에 추가해두면 더 편합니다. 특히 직장에서 쓰는 컴퓨터에 뭔가를 설치하기 어려운 분들—보안 정책 때문에 설치가 막혀있는 회사라면 더욱 반가울 겁니다.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급하게 텍스트를 정리해야 할 때도 접속해서 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나요?
직접 써본 분들의 후기를 보면 활용 방법이 다양합니다. 긱뉴스 댓글에서 발견한 몇 가지 사례를 공유합니다.
콘텐츠 마케터 A씨는 "매일 보도자료 원문을 블로그용으로 정리하는 게 일인데, 텍스트 정리 도구 덕분에 5분씩 줄었다"고 했습니다. 작아 보여도 매일 반복하면 한 달에 두 시간이 넘습니다.
프리랜서 개발자 B씨는 "클라이언트에게 API 주소 설명할 때 URL 분석 도구를 열어서 직접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이해시킬 수 있다고요.
비개발자인 기획자 C씨는 "엑셀에서 긁어온 데이터 붙여넣을 때 공백이 엉망이었는데, 이 도구로 한 방에 해결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거창한 작업이 아닌, 반복되는 작은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씁니다. 그리고 그 작은 불편함이 쌓이면 하루 업무에서 꽤 큰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비슷한 도구와 비교하면?
비슷한 포지션의 도구로는 TextSoap이나 Text Mechanic 같은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TextSoap은 유료이고 맥 전용입니다. Text Mechanic은 영어권 서비스라 한글 처리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반면 Mytory Tools는 한국어 환경에 맞게 만들어졌고, 무료이며, 설치도 필요 없습니다. 규모 면에서는 해외 서비스보다 작지만, 한국 실무 환경에서 필요한 기능에 더 집중되어 있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오픈소스 정신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도구가 맘에 들면 기여하거나 의견을 남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만드신 분이 직접 피드백을 보고 기능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긱뉴스 댓글로 기능 요청이 올라오면 빠르게 반응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Mytory Tools는 "딱 이것만 필요한데 괜찮은 도구가 없었던" 자리를 채워주는 도구 모음입니다. 유료 도구를 대체하는 용도보다는, 유료 도구를 살 만큼 크진 않은 반복 작업들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 어울립니다.
북마크에 하나 추가해두세요. 언젠가 "이런 거 해주는 도구 없나?"라는 생각이 들 때, 여기서 먼저 찾아보시면 됩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